안녕하세요:-) 오늘은 인터넷 용어인 잼민이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인싸 용어라고 해야 할까요? 젊은 사람들이 쓰는 용어를 단순히 표준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비방하고 싫어한다면 그야말로 '꼰대'취급을 받는 시대니까 해당 용어를 좀 알아보고, 그들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잼민이 뜻
잼민이라는 말은 좁게는 초등학생에서 넓게는 중학생 초반의 아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전의 초딩이라는 용어가 잼민이로 대체된 것이죠. 아시다시피 기존에 초딩이라는 단어가 좋은 뜻으로 사용했던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귀엽고 어린 초등학생을 뜻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했지만, 보통은 개념이 없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고 행하는 초등학생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됐던 말이 초딩이었죠. 잼민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기존 초딩이라는 용어에 의미가 더해져 재미로 댓글창에 싸이코패스틱한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무개념의 어른들을 비하하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범위가 좀 더 넓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결론은, "너 잼민이지?"라고 묻는 댓글이 달린다면 실제로 "초등학생같아보여"라는 뜻이 아니라, 잘 모르는 것을 어른인 척, 아는 척하며 훈수두려하는 사람같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잼민이 유래
잼민이라는 용어는 아프리카처럼 1인 플랫폼인 트위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아프리카 TV의 별풍처럼 트위치 역시 투네이션이라는 후원 제도가 있습니다. 어느 후원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후원을 할 때 재미있게도 음성이 지원되는 댓글로 후원을 했다고 해요. 그 음성지원 설정 중 하나의 이름이 '재민이'인데요. 이 재민이 음성이 초등학교 남학생 정도의 음성인데 반해 댓글은 너무나 어른스러운 댓글을 썼고 그를 본 사람들이 웃기고 재밌다고 생각하여 만들어진 이름이 바로 잼민이 입니다. 바로 재민이+재미를 붙여 잼민이가 된 거죠.
그렇다면 이 음성지원의 재민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트위치의 투네이션 관계자가 평소 즐겨보던 BJ '렐라'의 스트리밍 중 등장하는 사촌동생 민재의 목소리가 귀여워 렐라와 민재의 허락을 받고 제작된 음성 지원이 바로 재민이인데요. 민재의 이름을 거꾸로해여 재민이라고 설정했다고 해요.
잼민이 주먹짤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잼민이 짤이죠^^ 어린 아이들 귀여워만 보이는데 어른처럼 무서운 표정을 지어 잼민이라고도 쓰는 것 같으니 나쁜 표현으로만 일축하지 마시고 좋은 뜻을 부여해서 사용하면 좋은 단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말이라는 것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니, 비록 지금은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더라도 차차 긍정적인 의미로 언어의 변화가 일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