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2회 줄거리
두식이 보여주는 상가와 집으로 계약한 혜진.
그런데 알고보니 혜진이 계약하게 된 상가와 집이, 1회 때 만났던 횟집 사장님의 소유였는데요.
여기서 혜진은 부동산 계약을 소개해달라하니 두식을 소개시켜주는 사장님과, 상가와 집을 소개시켜달라하니 횟집 사장님의 건물을 소개해준 둘을 의심하지만 어찌어찌 계약으로 이어지게됩니다.
개업 2주 전, 집과 병원의 인테리어까지 두식에게 맡기고 개업할 일만 남은 때에, 두식의 추천으로 마을 경로잔치에 방문한 혜진. 그곳에서 맨 손으로 음식을 주시는 할머니의 성의를 무시하거나, 불편한거 있으면 말해보라는 횟집 사장에게는 이것저것 다 말해버리면서 생선냄새가 비리다는 말까지 하고요. 가수로써의 자신감을 갖고있던 카페 사장님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동네 슈퍼를 시골이라 고급제품은 없을거라며 은근히 무시하던 혜진은 결국 마이크가 켜진줄 모르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마을 사람들의 '씨'를 까게 됩니다.
"나는 현재가 이 모양인데, 과거 탓하면서 사는거 너무 비겁하고 초라해보여."
-갯마을 차차차 2회 혜진이 카페사장의 뒷담화하는 내용-
밖에 있던 동네사람들은 당연히 모두 듣게되죠. 그렇게 동네방네에 '싹퉁바가지'로써의 이미지를 견고히 다집니다.
그날 밤, 혜진을 찾아온 두식이 절대 가만히 있을리 없죠.
"그 쪽은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머리좋아 공부도 잘했을테고, 의사도 됐고, 인생이 아주 탄탄대로였겠어. 아, 물론 시련도 있었겠지. 어쩌다가 덜컥하는 방지턱같은거? 고작 그거 하나 넘으면서 '역시, 의지만 있으면 안 되는게 없어!' 그랬을테고? ...남의 인생은 함부로 떠들어놓고 본인이 평가받는건 불쾌해? 이봐요, 의사선생님. 뭘 잘 모르시나본데. 인생이라는거... 그렇게 공평하지가 않아.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달렸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 알아들어?!"
-갯마을 차차차 2회 중 홍반장이 혜진에게 따지는 말-
그 날 남자친구가 바람나 끝장내고 혜진이 있는 동진으로 와버린 친구와 함께 준비한 끝에 2주 후 병원을 개업하게되죠.
하지만 손님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당연히, 동네사람들은 모두 대놓고 혜진을 싫어하는 티를 냅니다. 게다가 혜진이 조깅할 때 입는 운동복(레깅스와 탑 티셔츠)을 본 할머니들은 괘상하다고 혀를 끌끌 차기까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고있는 혜진을 신경쓰는 두식의 표정에서 뭔가.. 사랑이 이미 시작된 것 같기도...?!
친구는 진심으로 돈 더 까먹지말고 치과를 접고 서울로 가자고 하지만, 이미 들어간 돈이 너무 많았기에 그럴수도 없었던 혜진. 생각이 복잡해진 혜진은 그 '망측한 차림(?)'으로 밤바다를 달렸고 두식은 그녀에게 개업떡을 돌리라고 충고해줍니다.
다음날 개업떡을 돌렸지만 역시나 사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한데요. 두식이 하라는대로 해도 안된다고 생각한 혜진에게, 떡 하나 돌려놓고 끝이냐며. 이번에는 반상회에 가보라고 등을 떠밀어줍니다.
여기서 자신을 혼자 남겨두고 볼일을 보러 가는 두식을 잡는 혜진. 이제 혜진도 두식에게 의지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반상회에서도 혜진의 뒷담화가 한창이었지만 이 때 들어선 혜진과 뒤따라 들어서는 두식.
두식은 간식거리를 한박스 내려놓으며 이것이 모두 혜진이 쏘는거라고 이야기해, 혜진의 이미지 메이킹을 합니다.
다행히 잘 먹혀들었는데 사람들은 혜진에게 박수까지 쳐주고요.
그리고 혜진의 병원에 첫 환자가 방문하고 그 다음부터는 환자가 줄줄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행복해서 피곤한줄도 모르고 진료를 본 하루.
갑자기 왜 이렇게 환자가 많아졌을까? 궁금해하던 친구의 말에 혜진은 번뜩 두식이 떠오릅니다.
확실히 첫 환자는 두식의 추천으로 간 것 같긴 한데...
어쨌든 두식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두식이 있는 갯바위로 간 혜진은.
첫 만남때와 마찬가지로 바닷가에 구두를 신고가 바위에 오르지 못하지만, 두식의 손을 잡고 오르게 돼요.
그 순간. 미끄러져 그만, 두식이 번쩍 안아주게 됩니다.
갯마을 차차차 2회 리뷰
두식 덕분에 마을에서의 이미지 메이킹을 잘 해낼 것 같은 혜진.
초반에 할머니들이 보신 혜진의 망측한 차림의 조깅 영상 때, 혜진이 멈춘 곳은 마을의 사진관 앞이었는데요.
그곳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있는 꼬마 아이의 사진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꼬맹이 말 안 듣게 생겼다고 말이죠."
갯마을 차차차 2회가 끝날 때 에필로그 영상을 보면 그 꼬맹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있던 어린 시절의 두식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르겠지만 둘은 이미 만난적이 있죠.
할아버지와 함께 해변을 걷던 두식. 그 앞에 나타난 혜진의 가족은 할아버지에게 가족사진 촬영을 부탁드리게 되고, 아파서 잘 웃지 못하시는 혜진의 어머니를 위해 두식은 일부러 까불어 가족들을 웃겨줍니다.
그 가족의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는 듯한 모습에 할아버지와 두식도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었던 거죠.
혜진에게는 어릴적 아파서 돌아가신 엄마와의 추억이라는 아픔이 있는 반면, 두식에 대해서는 아직은 나온게 없는데요.
두식이 그 많은 자격증과 활달한 성격, 그리고 멋진 외모까지 겸비했음에도 동진에서 최저시급만을 받으며 '홍반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영상의 초반에 두식이 버리려 했던 양복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이 드라마 막 흥미진진하게 막장스토리를 주는건 아니지만 인간냄새 풍기며, 사람간의 도리와 예쁜 영상이 계속해서 볼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 같아요. 앞으로 혜진의 예전 짝사랑(이상이)이 나오면서 삼각관계가 되면 더 재밌어 질 것 같아요!